붓다차리타 18-위대한 제자들의 출가 여시아문 200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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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죽림정사의 기증

1. 마침내 빔비사라 왕은
붓다가 머물 길상의 숲 죽림정사를 바치고
새 사람이 되어서 왕궁으로 돌아갔다.

2. 그리하여 붓다는 그 곳에 머물며
유정을 이롭게 할 지혜의 등불을 밝히니
범계와 천계와 불계에 두루 머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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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리푸트라와 목건련의 귀의

3. 이 때에 아슈바지트는 이미 감관을 조복하고
라쟈그리하로 들어가 탁발을 하니
뛰어난 용모는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

4. 그 때 카필라 선인 계열의 바라문으로
많은 제자를 거느린 샤라푸트라가
그를 보고 물었다.

5. "당신의 밝음과 고요함을 보고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당신이 본 진리는 무엇인지,
당신의 스승은 누구이며, 무엇을 설했는지요?"

6. 이와 같이 바라문이 공손히 말하니,
"나의 스승은 이크슈바쿠 족의 후손인 일체지자로
최상의 지혜를 가진 분이십니다.

7. 나의 법은 아직 익지 않아
설할 만한 것이 못됩니다.
최상의 지혜를 가진 대성자가 설한 바를
간략히 말하겠소이다.

8. '무릇 모든 존재는 인연으로 생겨난다.'
이렇게 붓다는 모든 것이
인연에서 비롯됨을 설하셨습니다.
또한 모든 존재가 생사의 굴레에서 벗어날
무상의 도를 설하셨습니다."

9. 아슈바지트(馬勝)의 말을 듣고
우파티샤는 진리의 눈이 열려
고요함과 깨끗함을 얻었다.

10. 그는 지금껏,
일체는 원인과 작용 없이
오로지 자재천으로부터 비롯됨을 알았으나
이제 무아를 깨달아 진실을 보았다.

11. 깊고 미세한 번뇌를 멸하는 길은
오직 붓다의 가르침을 따르는 데 있음을 알았다.

12. '나의 것'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면
능히 '나'를 떠날 수 있다.
이 등불과 태양과 같은 가르침을 보고도
눈뜨지 못하랴.

13. 연꽃 줄기를 잘라도
가는 섬유는 끊어지지 않지만
붓다의 가르침은 돌을 자른 듯 남음이 없다.

14. 이리하여 바라문은 아슈바지트에게 예배하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니
아슈바지트도 순차로 탁발을 끝내고 정사로 돌아갔다.

15. 마음이 지극히 맑고 깨끗해진 우파티샤가
집으로 돌아와 환한 얼굴을 하자
사려 깊은 마우드가라 족속의 아들이 물었다.

16. "바라문이여, 무엇을 보았길래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기쁨에 가득 차서 돌아왔는가?
그대는 오늘 생사를 떠난 가르침을 얻었는가?

17. 그가 사실을 말하자
그는 그것을 가르쳐 달라고 말했다.
그 가르침을 말하니, 그 또한 눈이 열렸다.

18. 올바른 행위와 사유로 청정심을 얻은 두 사람은
손안에서 불을 보듯 진리를 보았다.
그들은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 스승에게로 나아갔다.

19. 뭇 제자들 속에서 그들이 다가오는 것을 본
위대한 성자는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혜가 뛰어난 사람, 신통력이 뛰어난 사람,
가장 뛰어난 나의 두 제자가 오고 있다."

20. 그 때에 붓다는
깊고 오묘한 목소리로 두 사람에게 설했다.
"비구들이여, 고요함을 구하여 이 곳에 왔으니
참된 법 여실히 얻으라."

21. 이렇게 설하니
세 가지 지팡이를 짚고 머리를 묶어 맨 두 바라문은
가사를 갖춘 비구로 변했다.

22. 두 사람이 제자들과 같이 일체지자에게 정례하니
붓다는 두 사람에게 법을 설하여
마침내 이들은 지극한 복락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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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카샤파의 귀의

23. 이 때 카샤파족의 등불로서
많은 재산을 가진 뛰어난 용모의 바라문이
모든 재산과 어진 아내를 버리고
해탈을 구하여 집을 나왔다.

24. 그는 비후푸투라가라는 탑묘 옆에서
금빛 기둥 같은 붓다를 보고는
공경의 마음으로 합장하며 다가갔다.

25. 붓다에게 나아간 그는
정례를 올리고 소리 높여 말했다.
"스승이신 세존이시여,
어둠 속에서 나의 등불이 되어주소서"

26. 이 바라문이 진리에 주려서 온 것을 아시고
감로의 법어로 병든 마음을 소생시키는 여래는
"잘 왔노라."하고 말했다.

27. 이 말에 의해서 바라문의 고달픔은 사라지고
지극히 행복한 상태에 도달했다.
자비하신 성자는
본성이 청정한 그에게 간결하게 말했다.

28. 붓다의 가르침을 듣고
모든 법 바르게 받아 지니니
마하카샤파라 불리었다.

29. 그는 본래 아트만이 있고
아트만의 소유가 있다고 알고 있었다.
그는 이제 아견을 끊고
이 몸은 끝없이 윤회 전생하는
괴로움 덩이임을 알았다.

30. 계율과 고행으로 스스로 정화한다고 집착하여
원인이 아닌 것을 원인으로 알고 있었다.
그는 이제 모든 것은 고임을 알고
고를 멸하는 길을 얻어서,
그릇된 계율과 고행을 버렸다.

31. 그는 뒤바뀐 길에서
미혹하여 지극함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네 가지 진리(四諦)를 안 뒤에는
의혹과 미혹으로부터 벗어났다.

32. 세간 사람들은 애욕에 속고 있다.
과거에도 속았고 미래에도 속을 것이다.
그는 그런 애욕이 헛된 것임을 알고
애착에 불과한 감각의 대상을 끊었다.

33. 자비심으로 충만한 그는
아는 자와 모르는 자를 차별하지 않았다.
일체의 중생을 불쌍히 여기고
마음속에 숨어 있는 해악심을 끊었다.

34. 색에 의지하는 것, 노여움에 의지한 것
갖가지 관념으로부터 떠났다.
색으로 일어나는 과실을 알고
색계에의 집착을 버렸다.

35. 그는 무색계의 존재에도 끝이 있음을 알았고
무색정을 해탈이라고 하는 것도
어리석음임을 알았다.
무색계의 존재에 대한 집착에서 떠났다.

36. 신두강의 격류가 소용돌이치듯이
마음은 움직여 흩어지는 것이라고 알고
굳은 의지로 산란한 마음을 다스려
고요한 연못의 물처럼 선정에 들었다.

37. 사물의 실체를 바르게 관찰하여
내가 최고라는 오만심을 버리고
나의 실체 없음을 여실히 보니
'나'의 존재하지 않음을 깨달았다.

39. 혜와 행을 겸비한 그는
열 가지 번뇌로부터 벗어나서 할 일을 마치고
붓다를 우러러 합장하고 앉았다.

40. 세 별이 세 위치를 지키고
최고 신 아우(인드라)와 15수유 동안 같이 가는
여러 별 중의 왕(달)과 같은 선서(붓다)는
삼종(佛法僧)을 얻고
삼명을 갖춘 제자에 의해 더욱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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