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차리타 2 -궁중의 생활 여시아문 2005.07.27
첨부화일 : 없음
가. 평화로운 왕국

1. 생사를 떠난 아들을 낳은 왕에게
마치 뭇 물이 모여 큰 강이 되듯이
날로 재물과 코끼리, 말, 친척이 늘어났다.

2. 그 때에 왕은 많은 보옥, 황금을 얻었으나,
그것들은 너무도 많고 무거운 재물이라
마음의 수레로는 나를 수가 없었다.

5. 백성의 만족함은 더해 가고
좋은 젖을 가진 암소가
송아지를 데리고 구름처럼 몰려왔다.

6. 왕의 적은 평화를 원하여
친밀한 벗이 되니
왕에겐 이 두 가지뿐, 다른 것은 없었다.

7. 왕을 축복하듯
바람도 상쾌하고 천둥소리 멀어지니
구름은 번갯불로 채색 구름 이루고
운석도 없고 벼락도 없이
때에 따라 바란 둣이 비가 내렸다.

8. 밭 갈아 애 안 써도 계절 따라 무르익어
수확이 더욱 늘어나며
이것저것 모두 다 먹을 것이 되는구나.

9. 싸움은 그쳐 평화만 있고
질병도 없어 안온하니
여인들은 순조로이 아기를 낳았다.

10. 세상 모든 사람들은
재물이 없어도 탐하지 않고
구걸하는 자에겐 마다하지 않았다.

11. 그 때에 왕국에는 무례한 자가 없고
기쁘게 베풀지 않는 자도 없으며
거짓말하는 자도, 살해하는 자도 없었다.
마치 나후샤 왕의 아들 야야티의 왕국 같이.

14. 쾌락을 얻기 위한 애욕을 바라지 않고
애욕을 얻기 위해 재물을 탐하지 않고
재물을 얻기 위해 공덕을 쌓지 않고
공덕을 얻기 위해 살생하지 않았다.

15. 도둑도, 적도 없이 안온하며
나의 권속이 남에게 도움을 받고
풍년이 들어 곡물이 넉넉하고 풍요로우니
마치 아나라니야 왕국 같았다.

16. 왕자가 태어난 때의 왕국에는
기쁨이 가득하고 죄악이 없고
덕행이 빛나고 더러움이 없었으니
태양의 아들 마누의 왕국 같았다.

17. 바라던 왕자가 탄생하여
이와 같이 왕족의 번영이 성취되니
왕은 태자를 살발타싯다라고 불렀다.

--------------------------------------------------------------------------------

마야부인의 별세

18. 왕비 마야는 성왕 같은 왕자의 힘을 알고
벅찬 기쁨을 이기지 못해
하늘에서 살기 위해 세상을 떠났다.

19. 그리하여 이모가 어머니 같은 애정으로
친자식을 대하듯
왕자를 키웠다.

20. 동쪽 산마루 떠오르는 해와 같고
바람 탄 불길, 차 오는 반달 같이
왕자는 맑고 깨끗하게 성장하였다.

21. 값비싼 전단, 보석의 목걸이
여러 가지 약초를 담은 상자,
사슴이 끄는 황금의 수레.

22. 어린이에게 알맞는 여러 가지 장식물,
황금과 은으로 된 코끼리, 사슴, 말 인형을
소가 끄는 수레로 왕자에게 봉정했다.

23. 어린 완자는 이것들로 즐기나
침착하고 청정하여 지혜로우니
재능의 숙성함이 어른과도 같았다.

24. 어린 시절이 지나 성장함에 따라서
모든 행업을 올바르게 수습하고,
오랜 세월 익혀야 할
여러 가지 학문을 단시일에 익혔다.

--------------------------------------------------------------------------------

야소다라와 결혼

25. '왕자는 장차 출세간의 복락을 얻으러
숲으로 가리라.'고 한
아시타 선인의 말을 들은 왕은
왕자를 애욕에 물들게 하려 했다.

26. 왕은 아들을 위하여 왕자비를 맞으니
품위 높은 가문에서 자라 덕이 있고 아름다워
온순하고 겸양하며 예절 바른 야쇼다라.
이름 높이 친송되는 길상녀를 맞았다.

27. 사나트쿠마라와 같이 용모가 수려한 왕자는
왕자비와 함께 즐겁게 지내니
인드라신이 그의 비와 같이 즐겼다.

--------------------------------------------------------------------------------

삼시궁의 호화생활

28. 마음이 흔들릴 어떤 것도 보지 못하고
땅 위를 걷지 않는 장엄한 궁전,
숲속 깊은 누각에 머물게 했다.

29. 드높은 가을의 흰 구름 같이
사계절에 따라 즐거운 누각.
하늘의 궁전이 땅 위에 세워진 듯
시녀들은 우아한 음악을 연주하였다.

30. 가냘픈 미녀들의 연주는
황금의 술이 달린 북소리에 따라서
상쾌한 가락을 만들고
천녀들이 춤을 추는 화려한 왕궁은
카이라사의 눈과 같이 아름다웠다.

31. 또한 아름다운 이야기와 기예.
아리따운 자태, 환락과 취홍,
또는 눈썹을 치켜올리고, 눈을 흘기는 놀이
뭇 여자들은 그를 즐겁게 하였다.

32. 애욕으로 매이게 하는 기교와
성애가 능한 요조 숙녀들이 둘러쌌고
왕자는 궁전의 깊은 곳에서 나오지 않았다.
천인이 천궁에서 내려오지 않듯이.

33. 또한 왕은 오직 왕자의 성장과
장차 해야 할 행업에 마음을 써서
평안함과 선업과 교훈과 보시를 베풀었다.

34. 왕은 애욕에 물들지 않고
상응하지 않게 사랑하지 않으며,
굳은 마음으로 말을 삼가고
모든 친척과 백성을 덕으로 다스렸다.

35. 왕은 백성을 괴롭히는 조세법을 쓰지 않고
이로운 지식을 남김 없이 배우며
모든 백성의 이익을 바랐다.

38. 왕은 진실이 아닌 말은 하지 않고
불쾌한 말도 하지 않았다.
듣기에 좋은 거짓, 진실하나 포악한 말은
스스로 삼가고 말하지 않았다.

39. 송사하는 자를 좋아한다고 동정하지 않고
싫어한다고 죄를 무겁게 주지 않았다.
공정한 재판은 신성한 것이니
청정하기가 제례와 같았다.

40. 소망을 가지고 오는 자에겐
은혜를 베풀어 목마름을 없애고
적의 교만함은 지혜의 도끼로 정복했다.

42. 죄인에겐 다시 죄짓지 않게 하고
노하지 않고 죽이지 않으며 벌하니
엄정하지 못한 방면은 악정임을 알았다.

43. 옛 선인이 전한 뛰어난 서원을 지키고
오래 쌓인 원한을 풀었으니,
덕의 향기로 명성을 얻고
마음을 더럽힐 티끌을 씻었다.

44. 신성하지 않은 공물을 받지 않고
남의 재산을 바라지 않으며
원한이나 잘못을 탓하지 않고
노여움은 마음에 두지 않았다.

--------------------------------------------------------------------------------

라훌라의 탄생

46. 그 때에 탐스런 유방을 가진
명성 그대로인 야소다라비와
태자 사이에서 라후와 같은 아들
라훌라가 태어났다.

47. 그리하여 왕은
종족의 계승과 번영을 믿고
아들의 탄생 때와 같이 손자의 탄생을 기뻐했다.

48. '이 아이에 대한 나의 아들의 애정도
나의 애정과 다르지 않으리라.'고 믿으며
천상에 태어난 기쁨으로 의식을 행했다.

50. 또한 선행을 쌓은 왕은
고행에 따른 위엄으로 빛나고
가문과 공덕과 지혜로 빛나니
천 가닥 빛을 발하는 태양과 같았다.

51. 왕은 자손의 안녕을 위해서
자생자(창조자)를 칭송하고
행하기 어려운 고행을 닦았으니
마치 겁초에 범천이 행한 것과 같았다.

52. 무기를 버리고 학문을 즐기며
적정을 바라고 금계를 지켰다.
자기를 억제하여 대상에 흔들리지 않고
마치 아버지와 같이 국토를 수호했다.

53. 자식을 위해 왕국을 보호하고
종족을 위해 자식을, 천계를 위해 명성을,
자신을 위해 천계를, 법을 위해 자기의 존속을 바랐다.

54. 성전에 정해진 법에 따라서
왕은 여러 가지 의례를 행하니
결코 숲 속으로 가지 말기를 바라면서
자식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55. 세상의 법을 사랑하는 왕들은
자기의 영광을 위해 자식을 지킨다.
인드라도 나라를 버리지 않고
자식을 법으로 지킨다.

56. 그런 보살들은 선근을 가졌으므로
쾌락을 알고 왕자를 얻은 뒤에도 숲 속으로 가니,
왕자의 선업도 뿌리가 이와 같아
적정을 얻기까지는 쾌락을 구했다.

이름 비밀번호
코멘트
이전글 : 붓다차리타 1-왕자의 탄생
다음글 : 붓다차리타 3 -괴로움의 인식